비극을 언급하며 FA컵 결승전에서 공격 유니폼을 입은 팬 기소

런던 경찰은 1989년 리버풀 팬 97명이 사망한 힐스버러 스타디움 참사를 언급한 FA컵 결승전에서 공격적인 유니폼을 입은 축구 팬이 기소됐다고 일요일 밝혔다.

워릭셔(Warwickshire)에 거주하는 33세 제임스 화이트(James White)는 괴롭힘, 불안 또는 고통을 유발할 수 있는 위협적이거나 모욕적인 글을 게시한 혐의로 6월 19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입니다.

토요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 후 경찰이 리트윗한 사진에는 뒷면에 97번과 "충분하지 않음(Not Enough)"이라는 문구가 적힌 유나이티드 셔츠를 입은 한 남자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소셜미디어에서 공격적인 셔츠를 발견했고 보안요원들이 이를 착용한 남성을 추적해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FA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힐스버러와 관련된 학대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발생한 축구 비극과 관련된 어떤 비극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해자들에 대해 강력한 조치가 취해지도록 당국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힐스버러의 비극과 기타 스포츠계의 재난은 프리미어 리그가 "비극적 구호"라고 비난한 잘못된 이유로 축구 경기장에서 계속해서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두 달 전, 첼시는 힐스버러를 언급하는 구호로 리버풀 방문객들을 조롱한 팬들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며칠 전 시티는 비슷한 증오심을 담은 합창에 대해 리버풀에 사과했습니다.

지난 3월, 리버풀과 유나이티드는 리버풀과의 경기 전에 증오 구호를 중단해 줄 것을 팬들에게 공동으로 호소했습니다.

맨유는 토요일 FA컵 결승전에서 시티와의 경기에서 일카이 귄도안의 두 번의 멋진 스트라이크에 이어 2-1로 패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경기에서 폭행, 마약 소지, 음주 및 난폭한 행동 혐의로 2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밝혔다.